엑스알피(XRP, 리플)가 솔라나와의 통합설 진화,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24시간 동안 3.09%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 폭인 0.73%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의 주원인은 솔라나와의 통합 루머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솔라나가 게시한 '589'라는 모스 부호가 파트너십 암시로 해석되면서 가격이 일시 반등했으나, 이것이 단순한 커뮤니티 밈(meme)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실제로 해명 이후 소셜 미디어 내 엑스알피 언급량은 37%나 급감했다.
고래들의 매도세 또한 가격을 짓누르는 핵심 요인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대형 보유자들이 5억 엑스알피 이상, 금액으로는 약 10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는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매도세로, 올해 들어 466% 상승한 엑스알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12월 10일 코인베이스로 9,400만 엑스알피가 이체되는 등 거래소 보유량이 8% 증가하며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엑스알피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1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고, 7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08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일봉 차트에서는 하락형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며 1.94달러 지지선을 위협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6을 기록해 아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94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추가 매도가 발생해 10월 저점인 1.83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의 성장이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고래들의 매도 압력과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 등 악재가 겹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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