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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위태'...연준 금리인하에도 롤러코스터 장세, 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1 [17:12]

비트코인 9만 달러 '위태'...연준 금리인하에도 롤러코스터 장세, 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1 [17:12]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단행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환호 대신 깊은 조정장에 진입했다.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심리가 작동하며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8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2.65% 하락한 9만 268달러(약 1억 2,600만 원)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48% 빠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 달러 붕괴 위협을 받으며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 역시 약세다. 전일 대비 3.85% 하락한 3,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알트코인 대장주들도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특히 시가총액 4위인 엑스알피(XRP, 리플)는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를 힘겹게 지키고 있다.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3.67% 하락한 2.00달러를 기록 중이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3%나 급락해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솔라나(SOL, -5.94%)와 도지코인(DOGE, -5.97%) 등 기타 주요 알트코인들도 5% 넘게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음을 시사했다.

 

◆ 금리인하에도 시장이 '롤러코스터' 타는 이유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은 통상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시장은 금리인하 자체보다 그 '배경'과 '속도'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을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한다. 첫째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다. 연준 발표를 기점으로 재료가 소멸했다고 판단한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경기 침체(Recession)에 대한 공포다. 금리인하가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되면서, 오히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자극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 향후 전망: "9만 달러 지지 여부가 분수령"

 

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라는 핵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단기적인 관건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만 달러 중반대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과 실물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는 구간"이라며 "특히 XRP와 솔라나 등 알트코인의 낙폭이 큰 만큼,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장 점유율) 변화와 현물 ETF 유입량을 주시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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