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기업 수요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2025년 말 디지털 자산 시장의 힘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는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1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4분기 들어 확연히 둔화했지만 대형 보유 기업들은 매집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비트코인을 새롭게 도입한 기업이 총 117곳에 이르렀다고 밝혔으며, 3분기 53곳에서 4분기 9곳으로 신규 채택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트래티지(Strategy) 같은 대형 기업은 조용한 매수를 지속하며 9억 6,2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보유량을 축소하고 있다. 영국의 사츠마 테크놀로지(Satsuma Technology)는 5억 3,000만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579BTC를 매도해 잔고를 620BTC로 줄였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수로 2024년에 확보한 219억 7,00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에 근접한 수준을 다시 만들어내며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매집 흐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상장사 재무제표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100만BTC 이상으로, 이는 전체 공급량의 4.7%에 해당하며 가치로는 902억달러 규모다.
스폿 비트코인 ETF의 보유량 역시 149만BTC로 확대되며 전체 공급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 중심 보유가 확대될수록 시장 내 유동 비트코인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크립토퀀트는 이를 2025년 재무 전략의 핵심 변화로 평가했다.
반면 디지털 자산 재무(DAT) 기업들의 이더리움 재무 전략은 가파르게 위축됐다. 리플이 후원하는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는 10월 말 이후 추가 매입이 없었으며, 당시 9억 5,000만달러 규모의 엑스알피(XRP) 매수 후 평가손이 확대됐다. 이더리움 보유량 기준 최대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도 7월 26억달러에서 12월 2억 9,600만달러 수준으로 매입 강도를 축소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재무 기업들의 누적 매수량은 3개월 새 81% 감소한 37만 ETH로 급감했다.
기관들의 매집 우위 속에서도 재무 전략의 방향성은 자산별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내 공급·수요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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