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채 9만 20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온체인 데이터의 긍정적 신호가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9만 2000달러 부근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준이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2026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한때 8만 9260달러까지 밀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9만 25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 전체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기관들의 수요는 살아나는 모양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 들어 2억 3744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알렸다. 기업 차원의 매집도 이어졌는데, 스트래티지는 12월 1일부터 7일 사이 약 9억 6270만 달러를 투입해 1만 624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약 493억 5000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66만 624 BTC로 집계됐다.
온체인 데이터상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크립토퀀트는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소 입금 비중이 11월 중순 47%에서 최근 21%까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9000달러까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으며, 이후 주요 저항선은 10만 2000달러와 11만 2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퍼 리서치 또한 비트코인이 현재 비용 기준가인 8만 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과거 패턴대로라면 향후 180일 내 1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과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히 부담이다. 통상 4분기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기였으나, 현재 2025년 4분기 수익률은 마이너스 19%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는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상승 촉매제가 등장하지 않는 한 당분간 횡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9만 4253달러 돌파가 추세 전환의 핵심 열쇠다.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수준인 50 부근에 머물러 있으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상승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선을 뚫고 피보나치 되돌림 61.8% 구간인 9만 4253달러를 상향 돌파한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향한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락 시 1차 지지선은 8만 5569달러로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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