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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암호화폐 다음은 주식인가...API에서 포착된 '금지된 준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2 [23:40]

바이낸스, 암호화폐 다음은 주식인가...API에서 포착된 '금지된 준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2 [23:40]
가상자산 거래

▲ 가상자산 거래  

 

바이낸스의 내부 시스템 변화가 포착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계를 넘어 주식 거래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전통 금융 상품 거래를 염두에 둔 준비에 나선 정황을 드러냈다. 변경 내역에는 주식 계약과 관련된 항목이 포함돼 있어 시장의 해석을 낳고 있다.

 

바이낸스가 공개한 변경 로그를 보면 신규 API 엔드포인트 3개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하나는 ‘주식 계약(stock/contract)’이 포함된 주소로, 사용자가 전통 금융 기반 파생상품 계약에 서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머지 두 개는 일주일 단위의 거래 세션 일정 조회와 현재 거래 세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 같은 구조는 바이낸스가 주식 기반 영구선물 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거래 시간이 세션 단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은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전통 금융시장 방식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는 바이낸스가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상품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바이낸스는 이미 2021년 토큰화 주식 상품을 선보인 전례가 있다. 당시 4월 출시된 토큰화 주식은 규제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같은 해 7월 판매가 중단됐다. 이번 API 개편은 과거 시도보다 한층 정교한 방식으로 전통 금융 상품을 다시 다루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주식 토큰화는 현재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도 토큰화 주식과 예측 시장 진출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와 세계거래소연맹(WFE)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를 이유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토큰화를 금융 혁신으로 평가하며 제도권 내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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