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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 은행 인가 받았는데 왜 XRP는 움직이지 않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3 [13:35]

美 연방 은행 인가 받았는데 왜 XRP는 움직이지 않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3 [13:35]
미국 은행, 리플(XRP)

▲ 미국 은행, 리플(XRP)     ©

 

리플과 팍소스가 미국 연방 은행 인가 절차에 들어섰지만, 엑스알피 가격은 즉각적인 반응 없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12월 13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서클(Circle)의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와 리플(Ripple)의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를 포함한 5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조건부 연방 은행 인가를 승인했다. 여기에 비트고(BitGo),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도 주(州) 단위 인가에서 연방 인가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OCC가 미국 은행들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매매·중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나왔다. 연방 은행 인가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암호화폐 기업이 연방준비제도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연방 은행 인가를 받으면 해당 기업들은 OCC의 감독 아래 연방준비제도 결제망을 직접 이용할 수 있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생긴다. 주 단위 신탁은행 지위에 머물렀던 기존 구조와 달리, 중개 은행 없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과 복잡성이 크게 줄어든다. 현재 미국 연방 은행 시스템에는 1,000곳이 넘는 은행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이 통제하는 자산 규모는 약 17조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제도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140억 달러로, 올해 초 이후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7월 승인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하며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연방 은행 인가가 결제·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측면에서는 중장기 호재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에 즉각 반영될 재료가 아니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편입이 실제 사업 확장과 수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가격을 눌러두고 있다는 해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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