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올해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며 10만 달러 선을 내주었지만, 월가에서는 오히려 2026년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과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확산이 4년 주기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슈퍼 사이클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만 50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약 4% 하락했다. 당초 올해 안에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하지만 펀드스트랫의 톰 리 등 주요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이라며, 내년 초 15만~20만 달러를 거쳐 2026년 말에는 25만 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J.P. 모건 역시 내년 목표가를 17만 달러로 유지하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핵심 근거는 기관의 힘이다.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이 시장을 떠나는 동안에도 대형 기관 투자자들과 월가 은행들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며 매도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을 넘어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까지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 등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수는 비트코인의 유구한 역사인 4년 주기설이다. 통상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12~18개월간의 상승장 뒤에는 긴 하락장이 찾아오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2024년 4월 반감기를 기점으로 이미 18개월이 경과한 현시점에서 최근의 하락세는 이미 하락장(Bust)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투자회사 번스타인 등 일각에서는 이번 사이클은 다를 수 있다고 반박한다. 기관 자금의 유입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면서 기존의 4년 주기설이 깨지고, 상승장이 수년간 지속되는 연장된 사이클(Elongated Cycle)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예측 시장에서는 2027년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약 10%로 점치고 있으며, 연말 랠리 여부에 따라 이 확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운명은 4년 주기설의 반복이냐, 아니면 기관 주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냐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4분기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2026년 대세 상승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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