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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30% 보유 vs 20% 규제 딜레마...XRP 가격 방향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05:00]

리플, 30% 보유 vs 20% 규제 딜레마...XRP 가격 방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4 [05:00]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의회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플이 보유한 엑스알피(XRP) 물량을 줄여야 하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월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특정 프로젝트와 연계된 주체가 전체 토큰 공급량의 20%를 초과 보유할 경우 해당 자산을 상품으로 분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 때문에 리플이 보유한 XRP 물량이 향후 규제 이슈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에스크로에 묶인 물량만 340억XRP를 넘는 상황에서, 리플은 전체 공급량의 3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퍼스펙티브(Digital Perspectives)의 브래드 카임스(Brad Kimes)는 리플이 법안 요건을 충족하려면 보유 비중을 20% 아래로 낮춰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인 매각이나 시장 배분 방식이 아닌, 미국 정부나 백악관에 일부 XRP를 무상 이전하는 방식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방식이라면 시장 충격 없이 규제 기준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임스는 이후 발언에서 이 논쟁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리플이 연방 은행 인가를 획득할 경우, 전혀 다른 규제 체계가 적용돼 XRP 보유 비중 제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현재까지 규제 당국은 은행 인가가 20% 보유 제한을 면제해준다는 해석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

 

리플은 이미 은행 전환을 향한 행보에 나서 있다. 2025년 7월 리플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을 위한 정식 신청서를 제출했고,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에 마스터 계좌를 요청했다. 해당 계좌를 확보할 경우 리플은 페드와이어와 페드나우를 포함한 연방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RLUSD의 24시간 발행과 상환, 준비금의 직접 관리가 가능해진다. 현재 이 신청은 승인도 반려도 되지 않은 상태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은행 인가가 XRP 가격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는 연방 은행 인가와 연준 결제망 직접 접근이 결합될 경우, 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도권 수용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극도로 강세적인 환경에서는 XRP 가격이 5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규제 불확실성 해소 이후 주요 금융기관의 채택 확대, 온디맨드 유동성 시스템의 확산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아직 가설 단계에 머물러 있다. 법안 통과 여부, 리플의 은행 인가 결과, 규제 해석에 따라 XRP 보유 구조와 시장 영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느 방향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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