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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000달러 지킬 수 있을까? 하락의 진짜 원인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07:15]

이더리움, 3,000달러 지킬 수 있을까? 하락의 진짜 원인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07:1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하루 새 다시 3,000달러 초반으로 밀리며, 레버리지 청산과 기관 자금 이탈이 겹친 연말 조정 국면의 부담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0.98% 하락한 3,082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하락률인 1.69%보다 상대적으로 덜 밀렸지만 여전히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으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가 7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정리하며 약 334만 달러의 손실을 확정했고, 이 과정에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24시간 거래량은 46% 급증한 14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9.7% 감소해 디레버리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거시 환경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글로벌 유동성 긴축 우려 속에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7로 ‘공포(Fear)’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비트코인(BTC) 도미넌스는 58.49%까지 상승했다. 위험 회피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이더리움이 더 큰 압박을 받는 구조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최근 60일 기준 수익률이 -22%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19%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 수요 둔화도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이번 주에만 11억 8,000만 달러 감소해 182억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주간 기준 6.5% 감소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 상대적으로 큰 자금 이탈이다. 비트마인(BitMine)이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며 장기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관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대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회전율도 3.85%에 그쳐, 얇아진 유동성이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종합하면, 현재 이더리움의 하락은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강제 매도, 위험 회피 심리 확산, 그리고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는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3,036달러가 단기 핵심 방어선으로 거론되며,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2,94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연말을 앞둔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높은 탐색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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