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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레이더 "일본發 대폭락쇼 속지 마라"...비트코인 추락, '금리' 탓 아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13:52]

유명 트레이더 "일본發 대폭락쇼 속지 마라"...비트코인 추락, '금리' 탓 아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6 [13:52]
비트코인(BTC), 엔화(JPY)/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엔화(JPY)/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을 둘러싼 ‘일본발 충격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실제 자금 흐름을 뜯어보면 공포의 초점은 일본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재편에 맞춰져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을 이유로 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폭 조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본 금리 인상 시기와 비트코인 급락 구간을 겹쳐 놓은 차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복잡한 글로벌 금융 환경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서사”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올해 초 비트코인 조정 국면을 예로 들며 일본 변수의 영향이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장을 흔든 핵심 요인은 일본 통화정책이 아니라 미국 정치 변수와 관세 이슈였다는 것이다. 일본의 금리 조정은 변동성을 키우는 보조 재료였을 뿐, 비트코인을 30% 안팎으로 끌어내릴 단독 요인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엔 캐리 트레이드 언와인딩에 대한 공포 역시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2024년 여름을 거치며 고레버리지 캐리 트레이드의 상당 비중이 이미 정리됐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정상화한다고 해서 일본 자금이 일시에 미국 자산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으며, 이는 유동성 붕괴가 아니라 과도했던 자본 흐름을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본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도 새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시장은 이미 높은 확률로 정책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이 진짜 경계하는 대상은 금리 인상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다. 이 때문에 “루머에 팔고, 뉴스에 사는” 전형적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거시 환경을 종합하면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기조와 일본은행의 점진적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 국면은 위기보다 전환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 유동성을 늘리고, 일본은행의 조치는 엔화 강세와 과도한 캐리 트레이드 축소로 이어진다. 데이비스는 이 조합이 글로벌 유동성을 말려버리는 신호가 아니라, 자금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역사적으로 이런 구간에서 새로운 자산 주도주가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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