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주도한 태스크포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기술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장은 현대 금융에서 개인이 프라이버시를 포기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이 미국적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앳킨스는 연방정부가 은행비밀법을 비롯한 제도를 통해 불법 금융과 국가 안보 위협을 차단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정부와 중개기관의 과도한 감시 없이 개인이 금융 활동을 할 자유 역시 미국 사회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디지털 시대에 미국인의 금융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수집하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확산이 자칫하면 정부와 여러 중개기관이 개인의 금융 생활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종이 기록과 물리적 거리, 수작업 절차가 자연스러운 제약으로 작용했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런 장벽이 거의 사라졌고, 그만큼 프라이버시 논의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앳킨스는 공개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높은 투명성을 지닌 점을 강조했다. 모든 가치 이동이 누구나 열람 가능한 장부에 기록되고, 체인 분석 기업들이 온체인 활동과 오프체인 신원을 연결하는 데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밀리면 암호화폐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융 감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지갑을 브로커처럼, 모든 소프트웨어를 거래소처럼, 모든 거래를 보고 대상처럼 취급한다면 생태계가 금융 파놉티콘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안으로 앳킨스는 영지식 증명과 같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기술이 사용자의 적법성과 거래의 정당성을 입증하면서도 정부나 중개기관이 개인별 금융 활동 지도를 영구적으로 보유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된 플랫폼이 이용자 검증을 마쳤다는 사실만을 증명하고, 개인의 전체 금융 이력이나 민감한 정보를 넘기지 않는 시스템도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앳킨스는 기술 발전과 금융 혁신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원칙과 절제를 갖춘 규제 프레임을 통해 암호화폐와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이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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