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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산타는 없다...내년 말까지 약세 적신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20:00]

비트코인, 올해 산타는 없다...내년 말까지 약세 적신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8 [20:00]
비트코인(BTC), 산타클로스/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산타클로스/AI 생성 이미지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어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현물 수요 부진과 방어적인 파생상품 포지셔닝이 겹치며 살얼음판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 6,300달러에서 4.6% 급등하며 9만 200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순식간에 반납하며 8만 6,6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통상 연말 연휴 기간에는 거래량이 줄어들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벨로(Velo)는 최근의 일시적인 상승세가 현물 매수세가 아닌 레버리지를 활용한 파생상품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분석했다. 미결제 약정 증가와 무기한 선물 누적 거래량의 변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상승 직후 이어진 급락은 현물 누적 거래량 감소에서 알 수 있듯 현물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투기적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렸으나 현물 매도 벽에 부딪혀 주저앉은 셈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보고서는 9만 3,000달러에서 12만 달러 구간에 두터운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어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9만 5,000달러 선인 0.75 분위수 아래에 머무르고, 단기 보유자의 손익분기점인 10만 1,5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8만 1,500달러 선에 위치한 실질 시장 평균단가다. 이는 활성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의미하며, 지금까지 쏟아지는 매도 압력을 흡수하며 추가적인 폭락을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지지선이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소재 타이거 리서치(Tiger Research)의 라이언 윤(Ryan Yoon)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약세 심리를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5년 말 이전에 비트코인이 로켓처럼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적인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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