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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는 답 없다"...미국 MZ들, 결국 코인판으로 달려간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2:49]

"월급만으로는 답 없다"...미국 MZ들, 결국 코인판으로 달려간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9 [12:49]
비트코인(BTC) 투자/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투자/AI 생성 이미지


미국 젊은 투자자의 절반 가까이가 전통적인 부의 축적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암호화폐를 필수 투자 자산으로 선택하며 세대 간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내 젊은 세대의 45%가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8%에 그친 기성세대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총 4,35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젊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25%를 비전통 자산에 할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기성세대의 할당 비중인 8%보다 세 배나 높은 수치다.

 

이러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변화의 배경에는 전통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비관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주택 가격 폭등과 학자금 대출 부담 증가, 임금 상승 둔화 등을 직접 경험한 젊은 층의 73%는 자신들의 세대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험난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투기적 접근이 아니라 세대 간 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서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보유를 넘어 파생상품, 예측 시장, 디파이 대출 등 다양한 신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투자자 5명 중 4명은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시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61%는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의 금융 인플루언서를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금융 전문가의 조언보다 가족이나 지인의 추천을 더 신뢰하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반영한다.

 

제도권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이러한 흐름에 기름을 붓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이나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은 거대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면서 젊은 부유층의 35%는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기존 재무 상담사를 떠나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어 자산 유형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한 에브리싱 거래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내 변동성 자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번 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젊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단순한 기회주의적 베팅이 아닌 부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한 필수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 변화는 향후 금융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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