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반등을 기대하던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신호가 잇따르며 비트코인(Bitcoin, BTC) 10만 달러 기대와 정치·엔터테인먼트 이슈까지 냉정한 확률 계산에 밀리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예측 플랫폼 미리아드(Myriad)의 참여자들은 이른바 ‘산타 랠리’가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날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다. 미리아드는 12월 25일까지 비트코인 9만 9,0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 3,900달러, 솔라나(Solana, SOL) 199달러, 비앤비(BNB) 999달러 가운데 최소 세 개 이상이 도달하거나 상회하는지를 묻는 시장을 열었으며, 응답자의 96%가 반등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30일간 비트코인은 8.5%, 이더리움은 11.4% 하락했고 솔라나와 비앤비도 각각 16.2%, 11.8% 떨어지며 목표 가격과의 격차는 최소 13% 이상으로 벌어졌다.
미리아드의 또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사무라이 월렛 개발자 키온 로드리게스(Keonne Rodriguez)를 내년 2월 이전에 사면할 가능성도 낮게 평가됐다. 로드리게스는 비트코인 믹서 개발과 관련해 11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측 참여자의 약 80%는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정보 보호와 개발자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드리게스는 “우리는 수십억 달러도, 그만한 영향력도 없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암호화폐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대중적 관심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예측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최종 시즌에서 인기 캐릭터 스티브 해링턴(Steve Harrington)의 생존 여부를 묻는 시장에서 응답자의 다수는 생존 쪽에 베팅하고 있으며, 사망 확률은 17%에 그쳤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공개된 초반 에피소드가 팬들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리아드의 예측 결과는 연말 시장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여전히 보수적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한때 변동성을 키웠지만 목표 가격에 도달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우세했고, 정치적 사면 이슈 역시 기대보다는 냉정한 확률 계산이 앞섰다.
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은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는 국면 속에서 단기 이벤트보다는 구조적 흐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미리아드 참여자들의 선택은 기대보다 현실을 반영하며 시장 전반에 깔린 경계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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