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단순 토큰 발행사를 넘어 기관 투자자들이 실제로 거래하고 결제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파고들며 월가식 암호화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리플은 미국 규제 브로커리지 회사 TJM 인베스트먼츠(TJM Investments)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거래는 소수 지분 투자 형태로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플은 이를 통해 TJM의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과 청산, 결제 인프라를 직접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리플의 기관 전용 플랫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리플 프라임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를 대상으로 거래, 자금 조달, 담보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TJM은 해당 연결을 활용해 향후 수개월 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플은 거래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신규 토큰을 밀어붙이기보다, 기존 전통 금융 규제 체계 안에서 움직이는 중개사와 기관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기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 과거 일부 거래소 붕괴 사태 이후 대형 자금은 해외 비규제 거래소보다는 미국 내 규제 브로커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형태의 플랫폼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기 수익률보다도 익숙한 시장 구조, 예측 가능한 결제 시스템, 규제된 중개 창구라는 설명이다.
리플은 이 틈새를 정조준하고 있다. 리플 프라임은 전통 금융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모델을 디지털 자산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년간 기능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TJM 지분 투자는 해당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노출이 점점 브로커와 프라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리플이 단기 트레이딩 수요보다 장기적인 기관 포지셔닝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뉴스라기보다는, 향후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경로를 선점하려는 ‘인프라 전쟁’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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