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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률 '제로' 충격… 시바이누, 연말 침체 속 위기 맞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23:40]

소각률 '제로' 충격… 시바이누, 연말 침체 속 위기 맞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0 [23:40]
시바이누(SHIB)/챗gpt 생성 이미지

▲ 시바이누(SHIB)/챗gpt 생성 이미지     ©

 

시바이누(SHIB)의 토큰 소각률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추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이른바 '시장 소강상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격 하락세와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양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시바이누의 소각률은 0%대로 급락했으며 단 552개의 SHIB 토큰만이 소각 지갑으로 전송됐다. 이는 하루 전 7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소각되며 소각률이 3,620% 급증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주간 통계 역시 암울하다. 지난주 소각된 토큰은 약 215만 개로, 전주 대비 96.96% 감소하며 토큰 파괴 메커니즘이 사실상 멈춰 섰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소각 활동의 정체는 시바이누 가격의 약세와 맞물려 있다. SHIB는 12월 13일 0.00000845달러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5일 연속 손실을 기록, 0.00000731달러까지 밀려났다. 코인베이스가 12월 15일 시바이누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SHIB는 24시간 전 대비 4.55% 하락한 0.000007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시경제적 요인 또한 시바이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 2.7%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이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졌다. 연말을 맞아 트레이더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가운데, 이러한 거시적 불확실성은 밈 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더욱 메마르게 하고 있다.

 

시바이누 수석 개발자 쿠사마 시토시는 생태계의 미래를 위해 단순한 소각보다는 실질적인 채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99%의 공급량 소각보다 실제 유틸리티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커뮤니티는 여전히 589조 개에 달하는 막대한 공급량을 줄이기 위한 공격적인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소각률 급감은 이러한 커뮤니티의 기대와 배치되는 현상으로, 가격 방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소각률 '제로' 현상이 연말 특유의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2026년을 앞둔 구조적인 침체의 시작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량이 얇아진 상황에서 패닉 셀링이 멈추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아니면 디플레이션 전략의 실패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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