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올해 두 차례 급등에도 불구하고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2026년에 다시 3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2025년 초와 여름 두 차례 강한 상승 랠리를 연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연말로 갈수록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는 올해 초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했고, 여름에는 장중 3.56달러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12월 중순 기준으로는 고점 대비 약 48% 하락한 1.86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올해 XRP의 변동성은 미국 정치·규제 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었다.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친(親) 암호화폐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XRP도 단기 급등했다. 그러나 기대감이 소진된 이후 가격은 수개월간 횡보했고, 여름 들어 다시 한 번 강세가 나타났다.
여름 랠리의 직접적인 촉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수년간 이어온 소송을 철회한 결정이었다. 규제 리스크 해소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XRP는 수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수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더모틀리풀은 많은 투자자가 간과하는 지점으로 XRP와 리플의 구조적 차이를 짚었다. 리플은 국제 송금 시장에서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를 대체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지만, 은행이나 기업은 XRP를 사용하지 않고도 법정화폐 기반으로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리플의 사업 확장이 곧바로 XRP 토큰 수요 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매체는 2026년을 바라보며 은행과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금융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러한 거시적 변화가 단기간에 XRP 가격을 3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명확한 촉매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가치 제안은 분명하지만, 내년 한 해만 놓고 보면 XRP가 다시 3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재료는 부족하다는 것이 더모틀리풀의 결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