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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는 '산타 랠리' 콧노래 부르는데…왜 코인은 잠잠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07:04]

기술주는 '산타 랠리' 콧노래 부르는데…왜 코인은 잠잠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3 [07:04]

[코인 시황] 기술주는 '산타 랠리' 콧노래 부르는데… 비트코인 8만 8천 불 횡보, 왜?

 

비트코인(BTC), 산타클로스/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산타클로스/AI 생성 이미지     ©

 

뉴욕증시가 연말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시작한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지루한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이 심화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12월 23일 오전 6시 59분 현재 암호화폐 시황

 

23일 한국시간 오전 6시 59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11% 소폭 상승한 8만 8,236.69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36% 상승한 수치지만, 9만 달러 저항선 돌파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약 378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폭발적인 매수세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알트코인 역시 혼조세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0.47% 오른 2,986.36달러에 거래되며 3,000달러 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솔라나(SOL)는 0.17% 상승한 125.08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0.70% 하락한 1.89달러로 조정을 받았다. 밈 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은 1.42% 상승하며 0.1314달러를 기록,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증시는 '불장'인데 코인은 '얼음'… 엇갈린 희비

 

이날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뜨거웠다. 다우지수(0.47%), S&P500(0.64%), 나스닥(0.52%)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엔비디아(+1.44%)와 오라클(+3.34%) 등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온기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뚜렷한 개별 호재 부재 ▲연말 거래량 감소 ▲차익 실현 매물 출회를 꼽는다.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 칩 출하 소식 등 명확한 모멘텀이 작용한 반면, 비트코인은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특별한 거시적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9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벽에 부딪혔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됐지만, 코인 시장에서는 이미 연말 상승분을 선반영했다는 인식 속에 추가 매수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향후 전망: 9만 달러 돌파, '거래량'이 열쇠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뚜렷한 악재는 없지만,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강력한 재료 또한 부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거래량을 동반하며 9만 달러 안착에 성공한다면, 증시와의 키 맞추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 반면, 거래량 없이 8만 8,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적인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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