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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6,000달러가 고점?...내년 5만 달러까지 추락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11:31]

비트코인, 12만 6,000달러가 고점?...내년 5만 달러까지 추락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3 [11:31]
암호화폐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이 피델리티의 4년 주기설과 펀드스트랫 내부 문건 유출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는 12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2026년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이유를 상세히 분석했다. 첫 번째 근거로 제시된 피델리티(Fidelity)의 글로벌 매크로 이사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여전히 4년 반감기 주기를 따르고 있으며 지난 2025년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가 이번 사이클의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티머는 이러한 주기설에 근거해 2026년은 조정의 해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에서 7만 5,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해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킨 두 번째 요인은 톰 리(Tom Lee)가 이끄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내부 보고서 유출 논란이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해당 문건은 2026년 상반기에 큰 폭의 하락장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며 비트코인은 6만 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800달러에서 2,000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50달러에서 7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톰 리는 "해당 보고서는 사내 다른 분석가의 견해일 뿐 내 의견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자신은 여전히 1월 강세와 신고가 경신을 전망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약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법안을 주도해 온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내년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의회 내 암호화폐 입법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한 약세 시나리오에서 4년 주기가 유효할 경우 비트코인이 지난 사이클 전고점인 6만 5,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9만 5,000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일시적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결국 5만 6,000달러 선까지 밀리는 최종 투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26년 시장을 낙관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GMI 리서치는 부채 리파이낸싱 주기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4년 주기는 깨졌으며 이번 강세 사이클이 2026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 역시 2026년은 높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골디락스 경제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에 200달러 미만 소액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자본이득세 면제 법안 추진과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통과 기대감도 시장의 방어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현재 차트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장기간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팽배한 공포 심리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브라질 등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채택률 증가와 비트코인의 구조적 희소성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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