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인 240억 달러 상당의 옵션 만기 이후 10만 달러를 향한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과 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8만 7,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상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시장은 오는 금요일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 이벤트가 변동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에 비트코인이 5~7% 정도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연말 옵션 만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금요일에는 약 237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30만 비트코인 옵션 계약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 옵션 계약 44만 6,000건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역대급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QCP 캐피털은 이번 만기 물량이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미결제 약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맥스 페인 가격은 9만 5,000달러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잉(David Eng)은 이번 만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뚜껑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하며 "만기 전 비트코인은 약하고 지루해 보이지만 만기 후에는 구조가 변할 것"이라며 초기 목표가로 10만 달러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현재 상황을 인내심이 필요한 대기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먼저 단기 고점을 형성해야 자본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귀금속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귀금속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 순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 개럿(Garrett)은 은과 팔라듐 등의 상승세가 숏 스퀴즈에 의한 지속 불가능한 현상이라며 이들이 하락 반전할 때 자본이 귀금속에서 빠져나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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