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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독점 시대 온다"...기관들, 개미가 던진 코인 헐값 매입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19:30]

"비트코인 독점 시대 온다"...기관들, 개미가 던진 코인 헐값 매입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5 [19: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친암호화폐 행보가 시장에 확신을 불어넣으면서 2025년 암호화폐 업계 인수합병 규모가 8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체결된 거래는 총 267건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특히 전체 거래 가치는 지난해 기록한 21억 7,000만 달러에서 300% 가까이 폭증한 86억 달러에 달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기존의 규제 관련 소송들을 잇달아 취하하면서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분야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이 마련된 결과다.

 

올해 가장 압도적인 거래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옵션 거래 플랫폼 데리비트(Deribit)를 29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기록되었다. 크라켄(Kraken) 역시 선물 거래 플랫폼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 달러에 사들였으며, 리플(Ripple)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대형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몸집을 불리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전례 없는 풍년이다. 전 세계적으로 11개의 암호화폐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며 총 146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단 4개의 기업이 3억 1,0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 규모가 수십 배 이상 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11억 달러를 조달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 화려하게 데뷔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도 각각 10억 달러와 4억 2,5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입증했다.

 

규제 준수를 위한 전략적 인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의 디에고 발론 오시오(Diego Ballon Ossio) 파트너는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기업들이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 등에 발맞추기 위해 관련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사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법무법인 CMS의 찰스 케리건(Charles Kerrigan) 파트너 또한 새로운 라이선스 체계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투입이 계속될 것이며, 특히 미국의 새로운 암호화폐 법안이 전통 금융사들의 진입을 가속화해 인수합병 열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 간 거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10월 초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30% 이상 하락해 현재 8만 7,46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단기적인 시세 조정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기반이 탄탄해지면서 실질적인 기업 운영과 대규모 자본 유입은 멈추지 않는 추세다. 스테이블코인 기업에 대한 수요는 미국과 영국의 새로운 규제 체제 정립과 맞물려 내년에도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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