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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2026 암호화폐, 비트코인·RWA 뜨고 알트코인 진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6 [14:10]

전문가들 "2026 암호화폐, 비트코인·RWA 뜨고 알트코인 진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6 [14:10]
가상자산

▲ 가상자산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은 이른바 '묻지마 투기' 광풍이 사라지고 철저한 펀더멘털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실물연계자산 등 확실한 주도 섹터만이 살아남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나스(Ignas)는 2026년 시장 전망이 2022년 강세장 초입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다수 투자자가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수익률 상회를 점쳤던 과거와 달리 다가오는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금이나 주식 대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6.2% 하락했고 양자 컴퓨팅 위협론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가장 확실한 투자처로 꼽고 있다.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화 분야 또한 2026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그나스는 RWA 시장이 거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플룸(Plume)의 크리스 인(Chris Yin)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수와 가치가 10배에서 2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Bitfinex Securities)의 제시 너트슨(Jesse Knutson) 운영 총괄 역시 2026년 말까지 토큰화 시장 규모가 최소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예측 시장과 무기한 선물 상품의 확산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지난 10월과 11월 예측 플랫폼 거래량이 밈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추월하는 등 모든 사안을 금융 상품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6년 주요 투자 테마로 실물 자산 무기한 선물을 선정하며 "기초 자산을 직접 확보할 필요가 없는 무기한 선물은 거의 모든 대상을 시장으로 형성할 수 있어 금융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 전반은 높은 토큰 발행량과 개인 투자자 참여 저조로 인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겟(Bitget)의 그레이시 첸(Gracy Chen) CEO는 2025년이나 2026년에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에이브(Aave)와 같은 탈중앙화금융(DeFi) 토큰은 거버넌스 분쟁으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경우 토큰화 자산 확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과 단순 인프라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장은 높은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으로 출시된 토큰들을 영구적인 매도 대상으로 간주하는 등 수익 창출 능력과 토큰 보유자 권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메멘토 리서치(Memento Research) 분석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 밸류에이션으로 출시된 프로젝트 중 현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곳은 전무한 상태다. 업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투기적 거품은 걷히고 실질적인 가치와 규모의 경제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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