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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기관 매수·머스크 지지에도 65% 폭락...2025년 왜 부진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6 [14:52]

도지코인, 기관 매수·머스크 지지에도 65% 폭락...2025년 왜 부진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6 [14:52]
일론 머스크(Elon Musk), 도지코인(DOGE),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일론 머스크(Elon Musk), 도지코인(DOGE),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2025년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관심 속에 제도권 편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격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기현상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2026년 실용성 기반의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으로 내세웠고 부서 약칭이 도지코인 티커와 동일하다는 점 때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정부 웹사이트에 도지코인 로고가 등장했을 때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580억 달러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로고 삭제와 함께 상승분을 반납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도지코인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도지OS(DogeOS)의 알렉스 호프만(Alex Hoffman) 생태계 총괄은 대중이 도지코인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결부시키는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이미지를 차용한 것은 사실이나 커뮤니티는 여전히 '매일 오직 선한 일만 하라(Do Only Good Every Day)'는 본래의 정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효율성부는 의료 인력 감축과 해외 원조 삭감 논란 등을 일으키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머스크가 정부 요직에서 멀어지면서 관련 이슈도 사그라들었다.

 

정치적 이슈와 별개로 기업들의 도지코인 채택은 활발히 이루어졌다. 비트코인(Bitcoin, BTC) 트레저리 기업인 썸즈업(Thumzup)은 7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도지코인을 매입했고 채굴 업체 비트 오리진(Bit Origin) 또한 1,000만 달러 규모의 도지코인을 확보해 밈 코인 트레저리를 구축했다. 특히 클린코어 솔루션즈(CleanCore Solutions)는 머스크의 개인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며 12월 15일 기준 약 9,000만 달러 상당인 7억 3,310만DOGE를 보유해 최초의 공식 도지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금융 상품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렉스-셰어스(REX-Shares)의 시도를 시작으로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가 잇달아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며 21쉐어스(21Shares) 등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는 나스닥 상장사와 역합병을 통해 유럽 축구 클럽의 지분을 인수하고 유니폼에 도지코인 로고를 새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65%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이번 강세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도지코인 재단(Dogecoin Foundation)의 티모시 스테빙(Timothy Stebbing) 이사는 현재의 부진을 투기 자산에서 실용 화폐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그는 "도지코인은 투기적 상승을 쫓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실사용성에 기반한 성장 궤도에 확고히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밈을 넘어 결제 수단과 기업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도지코인의 시도가 2026년 폭발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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