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이 시가총액 3조 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 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 번 급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짙어지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를 포함해 27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다. 연말과 분기 말이 겹친 일정으로 시장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비트코인 옵션 만기에 집중돼 있다.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은 26만 2,000BTC로, 명목 가치 기준 233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전체 풋콜 비율은 0.33으로 콜 포지션이 우세하지만, 최근 24시간 기준 풋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며 단기 풋콜 비율은 1.72까지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승 기대보다 하방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시장이 제시하는 비트코인 맥스 페인 가격은 9만 5,000달러다. 통상 만기 시점에 가격이 해당 구간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만기에서는 8만 달러에서 9만 달러 구간에 풋 포지션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9만 달러가 단기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넘지 못할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 역시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만기되는 이더리움 옵션은 126만 8,000ETH로, 명목 가치 37억 7,000만 달러 규모다. 전체 풋콜 비율은 0.43이지만, 최근 24시간 기준 풋콜 비율은 1.26으로 집계돼 하락 방어 목적의 포지션이 늘어난 모습이다. 옵션 시장이 제시한 맥스 페인 가격은 3,000달러로, 투자자들은 2,950달러 선을 단기 방어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데리비트는 현재 포지셔닝이 투매 국면은 아니며, 만기 이후 자금 이동이 가격보다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코인 옵션 흐름은 상대적으로 엇갈렸다. 엑스알피 옵션은 2만 4,000XRP, 4,625만 달러 규모가 만기되며 최근 풋 거래 비중이 늘어 풋콜 비율이 1.57까지 상승했다. 솔라나 옵션은 11만 2,000SOL, 1억 3,945만 달러 규모로 풋콜 비율 0.49를 기록해 비교적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만기 이후 방향성이 정리된 뒤 알트코인 전반의 흐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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