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기대와 달리 연간 낙폭이 65%를 넘어선 시바이누(Shiba Inu, SHIB)를 두고, 이번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니라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신호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2025년 초 강한 낙관론 속에 출발했지만 연중 흐름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연초 일부 투자자들은 시바이누가 사상 최고가였던 0.00008845달러를 돌파해 0.0001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조정과 함께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바이누는 연초 0.00002115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연중 기준 65.77% 하락하며 0.000007239달러까지 밀렸다. 가격 급락 이후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과거 사이클을 근거로 이번 조정을 매집 기회로 해석했으나, 기대됐던 반등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상승 가능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프로젝트 운영진을 둘러싼 불신이 먼저 거론된다. 비판론자들은 시바이누 생태계를 이끄는 명확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바이누 파트너인 K9 파이낸스 다오(K9 Finance DAO)는 시바리움 공격 피해 자산 회수와 관련한 소통이 중단됐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해킹 사실이 당국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까지 드러나며 투명성과 책임감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한때 투자 심리를 지탱했던 소각 메커니즘도 힘을 잃고 있다. 시바번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소각된 물량은 100만SHIB 미만에 그쳤다. 이는 올해 초 단일 거래로 수천만SHIB이 소각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다.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가격 반등 논리 역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시바이누의 존재감이 희석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SHIB가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시바리움과 시바스왑을 비롯해 TREAT, BONE, LEASH 등 복수 토큰으로 관심이 분산됐다. 여기에 공식 계정으로 인식되는 시브토큰(@shibtoken)이 솔라나 기반 밈 코인을 홍보한 사례까지 더해지며, 투자 자금이 SHIB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독립적인 시바이누 현물 ETF가 부재하다는 점 역시 한계로 지목되며, 유럽에서 출시된 전용 ETP도 가격에는 뚜렷한 영향을 주지 못한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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