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코인베이스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대량 이체하며 추가 투매 신호를 보낸 가운데 27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가상자산 시장에 거대한 하락 압력이 휘몰아치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캄(Arkham) 데이터 분석 결과 블랙록(BlackRock)은 코인베이스(Coinbase)에 1,044BTC(9,190만 달러)와 7,557ETH(2,241만 달러)를 입금했다. 시장은 블랙록의 물량 이동을 대규모 처분을 위한 사전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포착된 블랙록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블랙록은 이번 주 초에도 2,292BTC와 9,976ETH 등 2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코인베이스로 옮긴 바 있다. 쏘쏘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1억 7,5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블랙록의 IBIT에서만 9,137만 달러가 이탈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5,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블랙록의 ETHA 펀드에서 2,225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2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옵션 만기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은 극에 달할 모양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달 초 기록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는 점을 들어 약세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케일럽 프란젠(Caleb Franzen) 연구원은 4시간 차트 기준 20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개장과 동시에 물량이 쏟아지는 이른바 10시 급락 현상도 재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8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시장 개장 이후 8만 7,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시장 평론가 제로헤지(Zerohedge)는 미국 자본의 매도세가 시장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Binance) 고래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도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분석가 테드 필로우(Ted Pillows)는 바이낸스 큰 손들이 매도 버튼을 거세게 누르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상단인 9만 1,000달러 부근에는 숏 스퀴즈를 노린 물량이, 하단인 8만 6,000달러 부근에는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집중되어 있다. 필로우는 고래들이 상단 유동성을 휩쓴 뒤 롱 포지션 투자자들을 가두는 함정을 팔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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