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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달러 지지 못 하면 끝" XRP, 내년에도 지루한 횡보 지속될 듯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7:34]

"1.8달러 지지 못 하면 끝" XRP, 내년에도 지루한 횡보 지속될 듯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7 [07:3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2025년 여름의 뜨거웠던 랠리를 뒤로하고 고점 대비 무려 98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을 증발시키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때 3.56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반토막이 났고, 현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조차 차익 실현 매물에 묻히며 전형적인 '붐 앤 버스트(Boom and Bust)' 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지난 7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약 2,104억 달러에서 현재 약 1,128억 달러로 급감했다. 불과 5개월 만에 약 976억 달러의 자본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이는 2025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수치다. 당시 3.5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가격은 현재 1.86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고점 대비 4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특정 이벤트에 기인한 급등이었으나, 그 모멘텀은 지속 가능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XRP는 3달러 이상의 지지 구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매도 압력이 즉각적으로 출회되면서 8월과 9월, 11월에 걸쳐 장기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엑스알피 현물 ETF(Spot XRP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여름 랠리 이후 모멘텀 약화와 차익 실현 욕구가 겹치며 가격 방어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차트는 자본 이탈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2,100억 달러 돌파 이후 XRP의 가치는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하락 패턴을 지속했다. 11월 말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는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랠리 직후 대규모 자본이 자산을 이탈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전문가들은 2026년 XRP의 회복 여부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의 확보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엑스알피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1.80달러에서 2.00달러 구간을 단순한 저항선이 아닌 견고한 지지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이 가격대 안착에 실패한다면, 내년에도 지루한 횡보 통합(consolidation)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2025년 가장 공격적인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경험한 XRP는 이제 2026년을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XRP가 과연 1.80달러 선을 사수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적인 자본 이탈로 인해 긴 침체기에 빠져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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