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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앞에서 '좌절' 반복...고래들 속내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22:30]

비트코인, 10만달러 앞에서 '좌절' 반복...고래들 속내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7 [22:30]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비트코인(Bitcion, BTC)이 9만달러 문턱에서 번번이 막힌 가운데, 반등도 붕괴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시장의 피로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1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8만 6,000달러 위에서는 지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9만달러를 넘지 못한 채 거래 폭이 급격히 좁아졌다. 매수와 매도 어느 쪽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 분위기가 짙게 깔렸고, 변동성 축소와 함께 중기 약세 전환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가격보다 더 중요한 신호는 온체인 지표에서 포착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지(Burak Kesmeci)는 “현재 비트코인은 가격만 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며 고래와 바이낸스 현물 이용자들의 매입 단가 구조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155일 이내 유입된 신규 고래들의 평균 매입 단가는 10만 500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이 가격대는 대규모 자금이 손익분기점에 걸린 구간으로, 접근할수록 매물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지점이다.

 

반대로 하단에서는 바이낸스 현물 이용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5만 6,0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현물 물량이 쌓인 가격대로, 단기 조정이 아닌 장기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투자 심리가 정면으로 시험받는 구간이다. 트레이딩 영역이 아니라 시장 신뢰를 가르는 최종 방어선에 가깝다는 평가다.

 

장기 보유 고래들의 위치는 또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들의 평균 매입 단가는 4만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이들은 최근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2배 이상의 평가이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실현 이익이 늘어난 배경도 여기에서 설명된다. 가격이 조금만 반등해도 분산 매도가 나올 수 있는 구조라는 의미다.

 

시장 구조를 종합하면 상단에서는 10만달러가 가장 강한 공급 저항선으로, 하단에서는 5만 6,000달러가 장기 신뢰의 기준선으로 자리 잡았다. 주간 차트 기준으로는 8만 6,0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구간이 고차원 시간 프레임에서 핵심 지지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지 않는 한 중장기 상승 구조는 유지되지만, 9만 5,000달러 회복에 실패할수록 시장의 시선은 점점 하방 위험으로 기울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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