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상자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과도한 기대감으로 자산 가치 왜곡을 겪었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규제 정비와 실질적인 사용처를 갖춘 유틸리티 토큰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공동 설립자 얏 시우(Yat Siu)는 올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Donald Trump)의 해"로 규정하면서도 "업계가 트럼프 영향력을 과대평가해 관세나 금리 인하 등 거시 경제 변수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역사상 네 번째 연간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시우는 시장이 트럼프를 가상자산의 첫째 자녀처럼 대우했지만 실제 우선순위는 여덟 번째 자녀 수준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주도한 관세 전쟁과 연방준비제도와의 갈등은 위험 자산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정치적 이슈에 매몰된 밈코인 시장의 유동성 고갈을 초래했다.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 TRUMP)는 고점 대비 75% 이상 폭락했고 멜라니아 밈(Melania Meme, MELANIA) 역시 90%가량 떨어지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시우는 상황을 밈 공동체에 대한 일종의 흡혈 공격으로 묘사하며, 2025년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2026년을 공개 시장에서 알트코인 대리인 역할을 할 적기로 보고 나스닥 상장 핀테크 기업인 커런시 그룹(Currenc Group)과의 역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애니모카 브랜드는 62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알트코인 노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우는 법적 규제가 명확해지면 애니모카 브랜드 자체가 토큰화되어 전통 주식 시장과 온체인 소유권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 기존 기업들이 토큰 발행과 거래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토큰화 아니면 도태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과거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정립되자 대형 브랜드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토큰 분류 체계가 확정되면 실물 자산과 연계된 토큰화 증권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우는 2026년을 유틸리티 토큰의 해로 정의하며 단순 투기를 넘어 게임, 창작자, 브랜드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준수와 사용성을 갖춘 제품들이 유입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가 아니었던 대중이 유입되는 시장 제도화 단계에 진입한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현상은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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