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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달러 패권 살린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19:05]

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달러 패권 살린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9 [19:05]
달러와 비트코인

▲ 달러(USD), 비트코인(BTC)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지키는 건강한 경쟁자로 규정하며 ,가상자산이 오히려 달러 패권을 연장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달러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재정 적자나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재정 규율을 유지하도록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기축통화 지위를 잃는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이러한 위험을 경고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적 실험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하루 60억 달러씩 늘어나며 38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현실은 이러한 주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US Congress Joint Economic Committee)에 따르면 현재 부채 규모는 37조 6,500억 달러에 달하며 초당 약 7만 843달러씩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10월 초 JP모건(JPMorgan)은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로 비트코인과 금을 지목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0일 12만 6,080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현재 8만 8,210달러 선으로 조정받았으나 금은 온스당 4,545달러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비트코인을 국가 부채 해결의 열쇠로 보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지난 3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물량(Strategic Bitcoin Reserve) 수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2025년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 of 2025)이 의회에서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는 몰수된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수준이지만 상원에서는 비트코인 비축이 국가 부채를 경감할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달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재단 CEO는 전 세계 경제가 디지털 달러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달러화 2.0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7월 포괄적인 규제 체계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채 수요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달러 사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3,126억 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금융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된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미국의 부채 위기 속에서 달러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새로운 금융 질서를 주도하는 보완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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