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금 흐름 때문에 또다시 비트코인(Bitcoin, BTC)의 8만 달러 지지선이 시험대에 올랐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월봉 기준으로 한 차례도 8만 달러 아래에서 마감하지 않고 해당 구간을 핵심 지지선으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미국 투자자 수급을 반영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8만 달러 지지선이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통해 미국 기관 자금의 매수·매도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음수로 전환되면 미국발 매도 우위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12월 30일 기준 마이너스 0.14를 기록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12월 들어 16거래일 연속 음수 구간에 머물렀고,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로 9만 달러 이상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아직 바닥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국 투자자 매도 압력이 뚜렷하게 진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근거다. 투자자 조니는 “지역적 바닥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오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2월에도 프리미엄 지수가 급락하며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지지선을 이탈했지만, 이후 빠른 반등이 나타난 전례가 있다. 이번과 같은 깊은 음수 구간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12월은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유출 규모는 직전 달 대비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2월과 3월 초반에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한 패턴으로, 미국 투자자 매도는 이어지고 있으나 속도는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반등 여지가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 보유자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 공급은 12월 말 분배 국면에서 축적 국면으로 전환됐다. 약 1만 700BTC가 장기 보유 상태로 이동하며, 7월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순증이 나타났다.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아직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신호”라며 “과거에는 이런 전환이 횡보 구간이나 점진적 회복의 전조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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