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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금리 인하 한 번 뿐"...충격 발언에 시장 심리 꽁꽁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15:08]

연준 "내년 금리 인하 한 번 뿐"...충격 발언에 시장 심리 꽁꽁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31 [15:08]
파월, 관세, 비트코인…다음 급등의 ‘완벽한 폭풍’인가?/챗GPT 생성 이미지

▲ 파월, 관세, 비트코인…다음 급등의 ‘완벽한 폭풍’인가?/챗GPT 생성 이미지   

 

2026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정책 입안자들 사이의 이견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2월 10일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낮추며 2025년 한 해 동안 총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2026년 추가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향후 정책 결정은 노동 시장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추이, 특히 관세 영향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며 5월 제롬 파월 의장 임기 종료 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할 차기 의장의 성향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1월 27일, 28일 회의는 1분기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ME 그룹 데이터는 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로 낮게 보고 있으나 3월 인하 가능성은 45%로 점쳤다. 특히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2026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0회, 1회, 2회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며 극심한 내부 분열을 드러냈다. 현재 2026년 말 기준 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3.4%로 이는 내년에 단 한 차례의 인하만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찰스 슈왑 분석가들은 연준의 이번 전망이 매파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인엑스 리서치 수석 분석가 제프 코(Jeff Ko)는 "연준 내부의 의견 불일치가 뚜렷하며 2026년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코는 연준이 1월에는 숨 고르기를 하고 파월 의장 임기 내인 3월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노동 시장이 둔화한다면 2분기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하더라도 금리 인하 명분은 충분하며 새로운 연준 지도부 역시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BTSE 거래소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Jeff Mei)는 1분기 연준의 행보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메이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1분기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고 국채 매입을 유지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 확대로 대응해 위험 자산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이 중단되며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크틱 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저스틴 다네탄(Justin d'Anethan)은 긴축 종료와 비둘기파적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의 희망이 다소 꺾였다고 진단했다. 다네탄은 "연준이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매우 신중하다"며 "중앙은행의 정책 실패를 헤지하는 수단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폭발적인 상승 국면은 다소 톤이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는 전통적인 저축 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려 자본을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므로 향후 신임 의장의 정책 기조가 시장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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