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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 vs 암호화폐 산업, 2차전 돌입?..."소송 피할 수 없어"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17:00]

월가 거물 vs 암호화폐 산업, 2차전 돌입?..."소송 피할 수 없어"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01 [17:00]
가상자산, 규제, 소송/AI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규제, 소송/AI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산업이 올해 전례 없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으나 2026년에는 월가 거대 금융사들의 강력한 견제와 법적 공방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억만장자 켄 그리핀(Ken Griffin)이 설립한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면제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시타델 증권 측은 이러한 조치가 핵심적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탈중앙화금융 활동 대부분이 증권 규제 당국의 감시 아래 놓여야 한다고 주장해 업계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디파이 에듀케이션 펀드(DeFi Education Fund) 집행 이사 아만다 투미넬리(Amanda Tuminelli)는 전통 금융권이 암호화폐 업계의 최근 규제 승리에 맞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투미넬리는 최근 열린 암호화폐 정책 행사에서 시타델 증권의 서한은 소송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SEC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더라도 법정 공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를 포함한 다른 전통 금융 기관들도 암호화폐 산업에 부여된 주요 면제 혜택을 철회할 것을 SEC에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은행권 로비 단체들은 이미 지난여름 의회를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의 보상 관련 조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현재도 해당 문구의 소급 수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월가 내부에서도 암호화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이 기술을 비용 절감과 규제 우회 수단으로 적극 수용하려는 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 암호화폐 정책 전문가는 내년에는 전통 금융권 내에서도 암호화폐를 실존적 위협으로 보는 시각과 기회로 보는 시각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부의 기류 변화를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권의 긴장이 2026년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규칙 제정 과정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통 금융권이 암호화폐 시장의 기회를 인식하고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규제 주도권을 둘러싼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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