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 극적인 반전과 복귀의 연속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으며, 규제 완화와 제도권 복귀 흐름은 2026년 시장 지형을 바꿀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약세로 마감됐고, 미국 내 규제 환경은 눈에 띄게 완화됐다. 프라이버시 코인이 시장의 중심 테마로 부상했고, 기관 자금 유입은 확대됐으며,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밈 코인을 출시하는 이례적인 장면까지 연출됐다.
2025년 초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의 사면이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중 종신형을 선고받고 11년 넘게 복역하던 울브리히트를 사면하며 그를 석방했다. 울브리히트는 사면 직후 “삶과 미래를 다시 돌려받았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두 번째 기회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 같은 사면 조치는 암호화폐 업계 인사에게도 이어졌다. 바이낸스(Binance) 공동창업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2023년 자금세탁방지 체계 미비로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 복역한 뒤, 2025년 10월 대통령 사면을 받았다. 사면은 유죄 인정 자체를 뒤집지는 않았지만, 과도한 처벌이었다는 정부의 판단을 반영하며 자오창펑의 업계 복귀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부활도 2025년 시장의 핵심 흐름이었다. 모네로(Monero, XMR)는 4년 만에 400달러를 회복하며 연간 약 120% 상승했고, 지캐시(Zcash, ZEC)는 817% 급등하며 7년 만에 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벤처캐피털 a16z는 프라이버시 네트워크가 공개 원장을 꺼리는 이용자 수요를 흡수하며 소수 체인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의 소송 종결도 산업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양측은 8월 최종 항소를 취하하며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고, XRP 발행과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핵심 혐의는 기각됐다. 리플은 이후 온디맨드 유동성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RLUSD 확장에 속도를 냈고, 400억달러 기업가치로 5억달러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규제 명확성과 현물 XRP ETF 수요를 근거로 XRP 가격이 2026년에 3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의 복귀와 반전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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