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지지할 확률은 36%까지 상승했다. 이는 12월 초 약 26% 수준에서 10%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누적 거래 규모는 176만달러에 달했다. 이달 초만 해도 확률은 20%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베팅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현재 여러 법원에서 헌법적 권한을 둘러싼 소송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예측 시장 참여자들은 대법원이 행정부 손을 들어줄 가능성에 점점 무게를 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정책이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반대 시나리오에 대한 베팅이 우세하다. 칼시 기준으로 관세 권한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은 64%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아직 대법원의 판결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소송 진행 상황이나 추가 자료 제출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판결은 미국 무역 정책의 방향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전반에 직접적인 파급력을 가질 사안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정치·사법 이슈와 동시에 거시 환경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배경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열린 태도가 확인됐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9%를 기록하며 수년 만에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 아래로 내려왔다.
물가 하락은 2026년을 향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인 스티븐 미런(Stephen Miran)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완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차입 비용이 낮아질수록 암호화폐와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정책과 경제 지표 변화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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