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주식은 버텼지만 코인은 밀렸다! 암호화폐 시장 2%대 급락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8 [07:27]

주식은 버텼지만 코인은 밀렸다! 암호화폐 시장 2%대 급락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8 [07:27]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증시의 기술주 강세와 엇갈리며 다시 한 번 ‘디커플링’ 국면을 드러냈다. 나스닥이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인 시장은 전반적인 매도 압력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시간 1월 8일 오전 7시 2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1,21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53% 감소했다. 시장 전반을 반영하는 CMC20 지수도 2.42%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49로 ‘중립’ 구간에 머물렀지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3으로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9만 97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1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3,149달러로 3.68% 밀리며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4.32% 급락했지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18% 넘는 상승률을 유지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2~3%대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이 같은 조정은 뉴욕 증시와의 흐름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CES 2026을 계기로 부각됐던 ‘피지컬 AI’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는 선방했지만, 경기민감주와 전통 산업주에서는 매물이 쏟아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주식시장 내 업종별 차별화 수혜를 받지 못한 채,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의 영향을 더 크게 반영한 모습이다.

 

코인 시장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자금 흐름과 포지션 조정이 꼽힌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스팟(현물)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출회됐다. 여기에 파생시장에서는 미결제 약정 증가 이후 조정 국면이 나타나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금리 동결 기대와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버티는 동안, 암호화폐는 보다 민감하게 유동성 축소와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은 ‘변동성 속 방향성 탐색’으로 요약된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안팎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고,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금리 정책이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위험 선호가 유지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도 추가 급락보다는 조정 이후 반등 시도를 모색할 여지는 남아 있다. 결국 ETF 자금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다시 한 번 코인 시장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