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퇴출 공포에 떨던 '비트코인 고래' 스트래티지(MSTR)가 기사회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지만, 세부 규정 변경이라는 독소 조항이 숨겨져 있어 향후 비트코인(BTC) 추가 매집에는 강력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MSCI는 오는 2월 지수 검토에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를 글로벌 투자 가능 시장 지수에서 제외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산의 50% 이상을 디지털 화폐로 보유한 기업들도 기존 분류를 유지하게 됐으며,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스트래티지 주가는 수요일 하루 만에 6% 상승하며 화답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불 시어리의 분석가들은 MSCI가 지수 유지 결정과 함께 도입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매커니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스트래티지가 신주를 발행하면 MSCI가 이를 지수에 즉각 반영해 인덱스 펀드들의 기계적인 매수세를 유발할 수 있었지만, 바뀐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는 신주를 발행해도 지수 내 주식 수가 늘어나지 않아 이러한 자동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스트래티지가 민간 구매자를 직접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금 조달 규모 축소와 비트코인 매수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전문가 크립토 로버는 이번 조치가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및 솔라나(SOL) 현물 ETF 출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모건스탠리와 뿌리를 같이 하는 MSCI가 잠재적 경쟁자인 스트래티지를 견제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자사의 ETF로 유도하기 위해 룰을 바꿨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간접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스트래티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주가 방어와 자산 증식 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패시브 수요가 사라진 상황에서 주식 희석을 시도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으며, 대형 투자자들이 스트래티지를 떠나 모건스탠리의 현물 ETF 등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16개월 만의 최저치였던 150달러에서 소폭 회복해 16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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