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BTC)을 “공포의 자산(asset of fear)”으로 규정하며, 투자자들이 물리적·재정적 불안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7년 비트코인을 주로 자금세탁에 쓰이는 수단으로 봤던 과거 인식과는 분명히 달라진 평가다.
핑크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정당한 자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25년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시장 일각에서는 공포 심리와 가격 상승 간 상관관계를 거론해 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과거보다 완화되며 제도권 자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공포가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안전자산이라면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반대로 움직여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런 특성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22년 S&P500 지수가 경제 불안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19% 급락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공포 속에서 매수되기보다 오히려 대거 매도되며 연간 65% 폭락했다.
최근 사례도 비슷하다. 2025년 4분기 S&P500이 일시적 둔화 이후 2%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는 동안,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23% 급락했다. 이는 시장 불안이 곧바로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연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디지털 금’ 또는 위기 대응 자산이라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성숙한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지만, 여전히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과 가치 산정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고위험 자산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매체는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소규모 편입은 가능하겠지만, 유명 인사들의 인식 변화만으로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춰주는 안전자산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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