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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 구속 확률 53%?...가짜 뉴스 확산에 시장 '발칵'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20:20]

톰 리 구속 확률 53%?...가짜 뉴스 확산에 시장 '발칵'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9 [20:20]
톰 리(Tom Lee), 폴리마켓/챗GPT 생성 이미지

▲ 톰 리(Tom Lee), 폴리마켓/챗GPT 생성 이미지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톰 리가 내년에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될 확률이 급등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강타했다. 그러나 실제로 조작된 스크린샷에 의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업자 톰 리(Tom Lee)가 2026년에 증권 사기나 폰지 사기 혐의에 직면할 가능성이 35%에서 53%로 급등했다는 폴리마켓 예측 결과가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한 사용자가 게시한 이 스크린샷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혼란과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이번 소동은 톰 리가 회장으로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를 둘러싼 잡음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ereum, ETH) 공급량의 3% 이상을 보유한 비트마인은 현재 신탁 의무 위반 및 주식 희석과 관련된 주주 조사에 직면해 있으나 이는 톰 리 개인에 대한 형사 고발과는 무관한 사안이다.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크립토 로버와 토미 몬타나 등은 해당 주장을 즉각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으며 엑스의 인공지능 그록 또한 톰 리와 관련된 폴리마켓 베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실제로 1월 9일 폴리마켓에서 톰 리를 직접 검색한 결과 바이럴 된 스크린샷과 일치하는 시장은 없었으며 정치나 스포츠 베팅 관련 항목만 나타났다.

 

시장 반응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는데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들은 톰 리의 낙관적인 가격 전망이 빗나간 것을 조롱하는 소재로 삼았다. 반면 이더리움 지지자인 인플루언서 유어프렌드소미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월가의 관심을 훼손하기 위해 거짓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규제 당국이나 사법 기관이 톰 리에 대한 수사나 기소를 공식화한 사실은 전무하며 이번 사건은 예측 시장 스크린샷이 사실 확인 없이 뉴스처럼 소비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단순한 유머나 조작된 정보가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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