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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말 사이 3만 달러 일시 붕괴...ETF 승인 기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7/17 [09:27]

비트코인, 주말 사이 3만 달러 일시 붕괴...ETF 승인 기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7/17 [09:27]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2년 넘게 미등록 증권 판매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을 이어온 리플(Ripple, XRP)의 일부 승소 판결 직후 상당수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판결 직후 3만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인데스크, 비인크립토 등이 보도한 바와 같이 주말 사이에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내 3만 달러 선을 회복하였다.

 

이에, 외환 데이터 서비스 기업 온다(Oanda)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격 통합 과정의 수단처럼 거래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3만 1,000달러 선을 확실히 돌파할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3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졌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SEC가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복수 전통 금융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받아들였다. 아직 SEC의 승인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SEC가 지난 1년간 사기, 조작 관행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주저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이번 소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과정이 큰 진전을 거두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이야기하던 중 “블랙록의 암호화폐 부문 진출 시도는 사용자 친화성 및 비용 효율성을 갖춘 투자 상품 개발이라는 목표와 일치한다”라며, “암호화폐 투자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세계 각국 클라이언트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외 국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망이 더 긍정적인 상황이다.

 

일례로 이번 달 중으로 유로넥스트 암스트레담(Euronext Amsterdam) 증권거래소에 영국 자산운용사 자코비(Jacobi Asset Management)가 출시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을 앞두었다. 상장 후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 승인 도움 안 될 것"...유럽서는 상장 준비 중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호주 자산운용사인 모노크롬 어셋 매니지먼트(Monochrome Asset Management)가 7월 14일 자로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사실을 전했다.

 

모노크롬 어셋 매니지먼트 CEO 제프 유(Jeff Yew)는 “비트코인 ETF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투자 방식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자산 구매 및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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