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시총 1위) 강세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30%를 상회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디크립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BTC 투자 수익률은 각각 32%, 38%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경우 올해 8월, 9월 두 차례에 걸쳐 4억2000만달러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1만1000달러 수준으로, 최근 비트코인이 1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1억3300만달러 투자 순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 중인 비트코인총 가치는 5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이어 나스닥 상장사로는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스퀘어는 작년 10월 5000만달러 상당 BTC를 사들였으며, 최신 기준 투자 순이익은 1800만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6800만달러 상당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근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의 CEO 라울 팔(Raoul Pal)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공격적으로 BTC를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을 다른 주요 기업도 따를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J. Saylor)가 암호화폐 주요 기업들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 평가했다.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 여름 2만1454 BTC를 매수한데 이어 9월 1만6796 BTC를 추가 매입했다. 해당 업체가 매입한 BTC 규모는 3만8250 BTC(4억2500만달러)에 달한다.
당시 다수의 매체는 이러한 대량 매수를 두고 “비트코인 주류 통화 채택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세일러 역시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최소 100년 보유할 생각”이라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해왔다.
한편, 간편결제기업 스퀘어는 지난 3분기 캐시앱의 비트코인 거래 매출이 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수익은 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스퀘어의 비트코인 거래 매출은 8억75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이를 통해 17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스퀘어 측은 "비트코인 관련 매출과 수익 증가는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와 고객당 거래량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스퀘어의 총 수익은 7억9400만달러이며, 이중 캐시앱의 수익은 3억8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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