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거래소 이더리움 입출금 일시 중단 ..."구버전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11일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기반 ERC-20 계열 토큰의 암호화폐 입출금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날 오후 5시 17분 공지와 함께 이더리움 및 모든 ERC 계열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입출금은 오후 7시경부터 재개됐다. 빗썸은 입출금 서비스 중단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슈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퓨라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 API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며 "팀이 서비스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후 인퓨라는 이더리움 메인넷 API 서비스가 일시중단된 사태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이더리움 노드장애는 이전 버전인 Geth v.1.9.9와 v1.9.13의 코드 결함으로 인한 블록 동기화가 중단됐기 때문에 발생했다.

구버전 이더리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에 코드 결함이 존재했고, 최신 버전에서 해당 결함을 수정했다. 하지만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경우, 구버전보다 불안정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최신 버전의 업데이트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인퓨라는 업데이트 지연과 관련해 "안전성, 하위 호환, 패치 관리의 복잡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노드를 업데이트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면서 "알려진 컨센서스 버그가 있을 경우 즉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만 v.1.9.9와 v1.9.13에서는 컨센서스 이슈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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