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더리움 거래가가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한 가운데, 파산 선고를 한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s)가 이더리움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보고서를 인용, 셀시우스가 1월 8일부터 12일(현지 시각) 총 1억 2,500만 개가 넘는 이더리움 토큰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로 환산한 이더리움 토큰 매각 금액은 약 3,000만 달러 이상이다. 셀시우스가 이더리움 토큰을 대거 매각한 이유는 채권자에게 부채를 상환할 목적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도 1월 8일부터 12일 사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토큰 총 16억 달러가 상환된 사실을 확인했다.
듄 애널리틱스는 셀시우스가 23일(현지 시각), 총 10시간 간격으로 이더리움 토큰 1만 3,000여 개는 코인베이스로, 2,200개는 팰콘X(FalconX)로 이체했다는 관측 결과를 X(구 트위터)에 공유했다. 현재 셀시우스는 스테이킹된 지갑 2곳에 이더리움 토큰 55만 7,081개(약 13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상환 금액은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셀시우스는 이전에도 파산 절차에 따라 보유한 이더리움을 계속 청산했다.
셀시우스의 이번 이더리움 상환 이후 이더리움 거래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각), 이더리움은 2,3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상태이며, 2,000달러까지 추가 하락세가 펼쳐질 우려가 확산되었다.
한편, 뉴스BTC는 셀시우스의 청산 이후 이더리움 토큰 가격이 하락한 점 이외에도 고래 세력이 이더리움 투자 이익을 취하려는 활동을 촉발한다는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주목했다. 이는 매도 압박을 강화하면서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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