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실케르는 리플(Ripple, XRP)이 XRPL을 활발하게 이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EVM은 XRPL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였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EVM 사이드체인에 잠긴 XRP 토큰은 다른 체인에 래핑된 토큰과 다를 바 없다는 견해도 전했다.
리플은 2022년 10월부터 EVM 호환이 가능한 사이드체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체인은 사용자가 XRPL을 통해 이더리움 운영을 돕는다. 그러나 XRP를 네이티브 토큰으로 채택하고, 검증자에게는 XRP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실케르는 EVM 사이드체인이 리플의 신규 개발자 유지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VM 사이드체인이 효용 측면에서 XRPL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리플 측은 EVM을 XRPL 개발자 친화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XRPL과 EVM 사이드체인 통합으로 XRP 사용자의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접근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AMB크립토는 XRPL가 개발자 친화성 향상, XRP 사용자의 탈중앙화 접근성 향상 중 그 어떤 목적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이후 XRPL에서의 XRP 총 발행량이 증가했다는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주목했다. 발행량 증가는 네트워크상의 거래 증가를 시사한다.
이에, 매체는 “샌티먼트의 온체인 데이터는 실케르의 주장과 다소 다른 듯하다. 그러나 매체는 사용자 활동을 제시한 데이터를 보았기 때문에 개발자 활동 현황 분석 결과는 차이가 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케르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EVM이 XRPL의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