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1,6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ETH/BTC 페어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하며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ETH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파이 관련 규제 철회 이후 급격한 자금 유출을 겪었고, 3월 이후 디파이(DeFi) 총 예치자산(TVL)은 580억 달러에서 465억 달러로 12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활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솔라나(Solana, SOL), 아발란체(Avalanche, AVAX) 등 경쟁 체인의 부상도 ETH의 점유율 약화를 가속하고 있다.
ETH/BTC 페어는 0.02선 아래로 하락하며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약세가 심화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4%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기관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 중이다. ETF 관련 불확실성과 SEC의 스테이킹 모델 규제 공백도 ETH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ETH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락세를 가리키며 약세 구조가 형성됐다. 주요 지지선은 1,597달러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1,1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RSI(상대강도지수)가 42.45로 과매도에 근접하며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ETH는 약 1,6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반등을 위해선 1,730달러 돌파가 필수적이며, 이후 2,200달러 이상 회복과 함께 온체인 수요 증가가 동반돼야만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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