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검열 지연, 78만 달러 불법 유출 사건의 실체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6 [15:00]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Tether, USDT)의 지갑 검열 지연으로 인해 78만 달러 상당의 불법 자금이 검거 전에 유출된 사례가 드러났다. 이는 블록체인 자금세탁 방지와 규제 조치에 있어 예상치 못한 허점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경고다. 특히, 이 지연은 테더의 이더리움(ETH)과 트론(Tron) 블록체인에서 멀티시그니처 계약 설정으로 인해 발생되어, 검열 실행이 즉시 이뤄지지 않고 시간이 소요되어 범죄자의 자금 이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의 주소 검열은 수정된 절차로 이뤄지며 처음에는 지정된 주소를 검열 후보로 공개하는 "addBlackList" 호출이 발생한다. 이후, 두 번째 멀티시그니처 서명을 통해 검열이 확정되어 블랙리스트에 등록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 수 분의 차이로 시간 지연이 발생하며, 이 시간 동안 공격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거나 세탁할 수 있는 기회가 형성된다. 구체적인 사례로, 한 트론(Tron) 주소 검열 요청과 검증 사이에는 44분의 시간 차가 발생했으며, 이 시간 동안 28만 5천 달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는 49만 6천 달러가 유출돼 총 78만 1천 달러가 도주했다. AMLBot은 이로 인해 불법 자금 차단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격자들이 해당 지연 시간을 활용해 자산을 빼돌린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지연은 기술적 한계인지, 아니면 멀티시그 계약의 내부 절차상의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테더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AMLBot 연구진은 이 지연이 범죄자에게 '황금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으며, 공격자들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검열 우회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테더와 트론에서 벌어진 검열 지연 사례는 규제와 자금세탁 방지 조치의 한계성을 드러낸다. 실례로, AMLBo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1월 28일부터 2025년 5월 12일까지 트론 블록체인에서는 약 496만 달러가 검열 지연 틈새를 통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 지갑은 2-3회에 걸쳐 평균 292천 달러를 인출했으며, 이는 규제의 신속성 확보를 위한 개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테더는 과거 자산 동결 기능을 강력한 규제 준수 수단으로 홍보했으나, 이번 보고서는 그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열과 동결조치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적 허점을 보완하는 규제 및 기술적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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