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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고객의 비트코인 매수 허용 방침…커스터디는 제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5:30]

JP모건, 고객의 비트코인 매수 허용 방침…커스터디는 제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0 [15:30]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자사 고객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자산의 커스터디(보관)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이먼은 5월 19일 열린 JP모건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고객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이를 보관하지는 않을 것이며, 고객의 자산명세서에만 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접근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에는 주로 비트코인 선물 기반 상품만 다뤄왔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다이먼의 과거 부정적인 발언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그는 2018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평가했으며, 2021년 강세장 당시에도 “가치 없는 것”이라 주장했다. 2023년 상원 청문회에서는 “암호화폐는 범죄자와 마약 밀매업자, 조세 회피에만 유용하다”고 발언했고, “정부라면 이를 폐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먼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는 하지만, 피울 권리는 지지한다”며 “비트코인을 살 권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고객 선택의 자유를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JP모건의 경쟁사인 모건스탠리도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자산가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1월 출범 이후 총 유입액이 4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대형 은행들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이먼은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비트코인을 “아무 기능도 없는 페트록(pet rock)”이라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시장 접근성 확대라는 실질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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