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가는길' 카타르경제포럼…머스크·트럼프 주니어 참석
세계 유력 정치인과 정·재계 인사가 참석하는 2025 카타르경제포럼(QEF)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2030년으로 가는 길 : 세계 경제의 변혁'이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두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 지역 주요 국가의 중장기 발전 목표인 '비전 2030'의 현황을 점검한다는 의미다. 포럼의 주요 의제는 지정학·세계화·무역, 에너지 안보, 기술 발전, 사업·투자 전망, 그리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번 행사는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하며 거액의 대미투자 유치를 발표한 직후 열렸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다수 QEF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첫날 화상으로 참여해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때부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었던 경험, 테슬라·스페이스X·스타링크·뉴럴링크 등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으로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둘째 날 '미국에 투자'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밖에 트럼프 1기 행정부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 사아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QP 회장, 메흐메트 심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 테드 레온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워싱턴 캐피털스 구단주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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