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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400% 급등한 팔란티어...고평가 부담 속 투자 신중론 대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1:33]

3년간 1,400% 급등한 팔란티어...고평가 부담 속 투자 신중론 대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7 [11:33]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PLTR)가 지난 3년간 약 1,4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슈퍼 성장주’로 부상했다.

 

5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만약 3년 전 팔란티어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15만 1,000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56% 수익률과 비교해 매우 높은 성과다.

 

팔란티어의 성장은 주로 정부와 군사 부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솔루션 수요 확대에 기인한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조직 내 효율성 증대, 사기 탐지, 전략적 인사이트 도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능을 본격 도입해 실시간 군사 작전 지원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팔란티어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과 이스라엘 방위군 등 주요 군사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전장 기획, 미군 미나링 및 전략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적용 중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팔란티어의 PER은 약 531로, 이는 Nasdaq-100 평균인 31배, 그리고 AI 업계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의 45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고평가 상황에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된 점도 투자 판단 시 주의할 요소로 꼽힌다.

 

현재 더 모틀리 풀이 제시한 10대 추천 종목 목록에는 팔란티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과거 큰 수익률을 기록했던 넷플릭스(Netflix)와 엔비디아(Nvidia)처럼 검증된 장기 성장 기반이 확보된 기업에 대한 선택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일수록 분산 전략과 철저한 기업 분석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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