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이 미래 혁신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5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가 총수익률은 432%에 달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시장을 압도한 수준이다. 이는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 성숙도와 상용화 속도 모두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과거 인공지능 혁명의 초기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 특정 섹터가 먼저 성장 동력을 이끈 바 있다. 양자컴퓨팅도 유사한 패턴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 뉴욕증권거래소: IONQ)는 최근 1년 동안 43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는 45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급등은 기대에 기반한 과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온큐의 재무 지표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매출은 4,30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현금 소모는 3억 달러를 초과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17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PSR(Price-to-Sales Ratio)은 238에 달해, 엔비디아의 거의 10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아이온큐가 높은 변동성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동반한 투기적 종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다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 외에도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등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향후 AI와 양자컴퓨팅 시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1,000달러를 투자할 경우, 이들 우량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 수익률 개선과 위험 분산에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로 2004년 넷플릭스에, 2005년 엔비디아에 각각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는 과거 사례는 기회 포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양자컴퓨팅이 미래 산업을 이끌 차세대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기술력과 실적 안정성이 입증된 기업에 대한 선택이 더욱 현명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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